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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은 사회적 편견이 강한 질병 중 하나다. 질병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발작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처음 접했을 때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오해와 편견이 남아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도 진단받기를 두려워하고, 주변 사람에게 숨기려 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 탓에 공식 명칭도 뇌전증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간질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 발생하고, 그 원인에 따라 적합한 간질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간질 치료법을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이 간질 증상을 보이는 특발성 뇌전증(간질)이 과반수를 차지하지만, 뇌혈관 질환이나 뇌성마비 등 MRI나 CT 등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증후성 뇌전증을 투병 중인 환자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확한 간질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사회적으로 ‘장애’의 일종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의식 수준이 미숙한 편이라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힘들어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서양 의학에서는 뇌전증 증상을 보일 때, 기본적으로 MRI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항 경련제 등을 활용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간질이 지속될 시에는 수술 요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가 약물 치료로 호전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약물 치료나 수술을 통한 간질 치료법을 도입하는 서양 의학과 달리 간질의 근본 치료를 목표로 하는 한의학적 간질 치료법에 대해 신출 한의원 정영목 원장이 의견을 전했다.
주로 어떤 환자들이 한의원을 찾는지에 대한 질문에 “처음 간질 진단을 받은 후 양약 처방을 복용하기 전에 내원하는 경우, 혹은 수년간 양약을 바꾸거나 늘려가며 복용했지만 간질 발작이 지속되어 내원하는 경우, 이렇게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의 경우 주로 유소아와 청소년기 학생들이 많으며, 후자의 경우 성인환자의 비율이 높다. 간질 환자들을 접하다 보면 유소아 환자의 경우 심폐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맥진검사 시 맥파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으며, 혈압이 낮거나 빈맥이 있는 경우도 많다. 또래의 친구들에 비하여 그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한방 치료가 적합한 간질 환자에 대한 질문에 정영목 원장은 “한방 간질 치료로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는 MRI 검사상으로는 구조적 이상이 없으나 뇌파 검사상에는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또는 MRI 검사와 뇌파 검사 모두 이상이 없는 경우가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MRI 상 구조적 이상, 기형, 결손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목표를 간질의 근본 치료보다는 증상의 완화로 조금 낮춰 잡게 된다”고 알렸다.
또한, “발작 양상에 따른 예후로 구분해서 설명을 하면, 일과 중에 발생하는 대발작 형태의 간질보다는 수면 직후에 발생하는 간질이나 기상 직후에 발생하는 소발작 형태의 간질이 치료 경과가 훨씬 더 좋은 편이다. 경과가 좋다는 말은 간질 치료 후 증상의 호전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가 훨씬 더 짧다는 뜻이다. 간질 치료법은 크게 뇌의 성숙을 도와주는 한약재를 처방함과 동시에 비위 계통을 다스리는 처방, 심폐 기능을 다스리는 처방 등을 병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환자와 가족들이 간질 치료에 관해 가장 걱정하는 치료 기간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간질 치료의 경우 단기간에 승부를 볼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최소 6개월 정도의 기간을 잡게 되는데 이중 초반 3개월은 안정기이며 이후 3개월은 공고기이다”며, “즉 한방 간질 치료법 시작 2~3개월 시점부터는 발작이나 간질의 전조 증상이 뚜렷하게 감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질 치료의 경우 1~2주 만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기에 처방하는 한약의 경우 환자가 치료에 충분히 순응할 수 있도록 주사나 웅렬한 약재들은 배제하고 처방하게 된다”면서 “간질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더 큰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와 함께 충분한 수면 시간의 확보, 스트레스 감소, 금주 등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확한 원인 진단에 따른 적절한 간질 치료 방법의 선택, 꾸준한 치료를 통한 뇌기능 및 신체 기능 회복을 진행하는 근본 치료가 한의학적 관점에서 시행하는 간질, 뇌전증의 치료 방법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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