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4.08 신출한의원 정영목 원장 “한의학의 고혈압 치료는 혈관 건강을 회복하는 근본 치료가 목표”
작성자: 관리자 2015-08-06 23:24 조회 : 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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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2014년 발표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수는 2008년 457만명에서 2013년 551만명으로 늘어, 5년간 12%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그 자체 증상만으로 수술이 필요하거나 생명에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고혈압을 제대로 치료하거나 관리하지 못했을 경우,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급성 뇌졸증, 심부전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협심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이에 약물 치료를 통한 수치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서양 의학과 달리 고혈압의 근본 치료를 목표로 하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에 대해 신출 한의원 정영목 원장이 의견을 전했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고혈압은 어떤 질병인가?

혈압이라는 것은 혈액 흐름의 압력을 뜻하며, 혈액이 혈관 내벽을 밀어내는 힘을 말한다. 혈관 내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게 되면, 혈관 내강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고혈압이다.

이해가 쉽도록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스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호스 끝을 손으로 잡아 좁게 만들었을 때 물이 강하게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다. 우리 몸은 신체 각 조직과 장기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전달하고자 하는데, 혈관 이상으로 정성적인 혈류 순환이 힘든 상태에서도 말초신경까지 혈액을 전달하려는 신체 반응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고혈압 근본 치료는 어떠한 원리인가?

앞서 설명한 대로 호스에서 나오는 물의 수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수도꼭지를 잠가 흐르는 물의 양을 줄이는 방법과 호스에서 손을 떼고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양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에 대한 처방으로 전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ACE 저해제, ARB 제제 등의 고혈압 약을 사용하고 후자의 경우는 칼슘 채널 차단제가 사용된다. 이러한 혈압강하제는 고혈압 수치를 낮추는 데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지만 장기간 투약을 지속해야 한다.

반면에 한방에서의 고혈압 치료는 좁아지고 딱딱해지며 탄력을 잃은 혈관의 폭을 넓히고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시적 처방이 아닌 혈관의 건강을 회복하는 근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혈압강하제 사용 시와 같이 즉각적으로 혈압수치가 낮아지지는 않지만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통한 회복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단삼, 두충, 계혈등, 오미자, 황련 등의 약재를 기본으로, 환자의 증상에 맞는 약재들을 가감 처방하는 치료 방식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항진된 교감 신경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침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침 치료는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자의 경우에는 효과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혈압 환자들의 일상 생활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혈압 치료에는 무엇보다 식이요법의 병행이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 시 식단은 육류 섭취를 최대한 피하고 고혈압에 좋은 음식인 녹황색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수치를 정상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라는 이유로 근력 운동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수축기 혈압 160mmHg 이하라면 고혈압에 좋은 유산소 운동을 기본적으로 진행하되, 동시에 주 2~3회 정도의 가벼운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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