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8-17 20:36
문 대통령 “세월호 진실 규명 비정하게 막은 박근혜 정부”
 글쓴이 : 뇌응할
조회 : 23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   

떨리는 목소리에 눈시울 붉혀     

“무능ㆍ무책임” 朴정부 강력 비난   

“국민 편가르기로 더 큰 상처 줘   

특조위 2기 설치, 진상 밝힐 것”     

유가족 “억울했지만, 지금은 감동”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2014년 4월16일 '그날' 이후 정확히 3년4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났다.

  

피해자 가족들은 경기 안산으로 내려온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과 함께 차량을 타고 청와대 정문으로 들어갔다. 대통령을 만난 세월호 가족들은 "너무 억울했다. 분통이 터졌고. 지금은 너무나 감동적이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대통령은 참사에 직접 책임이 없지만 정부를 대표해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생존자들을 만나 일일이 끌어 안고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모두발언을 위해 단상 위에 올라간 문 대통령은 울음을 참는 듯 10초 가량 입을 떼지 못하고 눈시울만 붉혔다. “여기 오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입을 뗀 문 대통령은 “늦게나마 마련된 이 자리가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5명의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 뒤 “분명한 것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는 참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선체 침몰을 눈 앞에서 뻔히 지켜보면서도 선체 안의 승객을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할 정도로 대응에 무능하고 무책임했다”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당연한 책무인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박근혜 정부를 강도 높게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진상 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강력한 법적 권한을 갖는 2기 특조위가 정부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전명선 4ㆍ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안상기 일반인 희생자 가족 대표, 장동기 생존자 대표,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20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의미로 ‘그리움 별이 되다’ ‘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 등의 글귀가 담긴 노란색 옷을 입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피해자 가족을 대표해 박혜영 씨 등이 문 대통령에게 노란 보자기에 싼 선물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보자기를 풀자 세월호 희생자의 간략한 전기를 담은 약전(略傳)과 액자·보석함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어머니들이 한분 한분 손작업으로 직접 만든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기념품인 것 같다. 마음 잘 받겠다"고 답했고 박혜영 씨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세월호 가족들도 마음에 담은 말들을 쏟아냈다. 세월호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를 전한 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면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은 이렇게 쉽게 청와대 문이 열릴 수 있었는데 그동안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생각에 억울했고, 또 청와대 문을 쉽게 열어준 문 대통령에 감사해 눈물이 났다고 했다”며 가족들이 미수습자 추모 공원 설립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기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대표해 박혜영, 정부자 씨로부터 보석함, 액자, 약전 등의 선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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